제16대 대선을 통해 박빙의 승부를 펼친 후보들에게 수고의 말을 전하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기대와 우려섞인 몇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먼저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지역갈등의 골을 하나로 통합하는 큰 정치를 펼쳐주기 바란다.또한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대해 약속은 지키되 그것이 엄청난 지출과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신중하게 대처하고 각계 각층의 충분한 논의를 거쳤으면 한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인지에 대한 검토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공약에 대한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까지 노력한 공로자들이 신문에 면밀히 소개됐다. 이들이 능력과는 관계없이 새 정부에서 논공행상식으로 주요 자리를 나눠먹기식으로 한다면 국민들이 믿고 지지했던 공약들이 실천된다는 보장이 없어져 매우 걱정스럽다.
마지막으로 현정부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감행해 각종 부정부패를 청산해주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서민 대통령'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란다
/이호천·충남 당진군 송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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