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4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합의에 따라 내년 1월 방한하는 제임스 켈리(사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노 당선자는 켈리 차관보의 방한 직후 당선자측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 양측 고위인사 교환 방문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하고 방문단의 구체적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노 당선자측 대표단을 이끌 고위인사로는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 한승주(韓昇洲) 전 외무장관 등이 거론된다. 노 당선자측은 정부측과 협의, 26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에 노 당선자 특보단장인 민주당 유재건(柳在乾) 의원을 참여토록 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노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조속히 만나기를 희망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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