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5시께 경기 광주시 초월면 서화리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1894∼1956) 선생의 생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해공 선생 동생의 증손자 복영(福泳·63)씨가 숨지고 경기도 기념물 134호로 지정된 30평 규모의 목조건물이 모두 불에 탔다.숨진 복영씨는 화재발생 직후 잠을 자던 안방에서 부인과 함께 대피했으나 아버지 창현(昌鉉·88)씨가 이미 몸을 피한 사실을 모르고 구하기 위해 집안으로 뛰어들었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일단 누전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해공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 비서장과 제헌국회 의장을 지냈으며, 1956년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유세 도중 사망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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