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노무현 16대 대통령 당선자(민주당)의 이미지와 공약을 둘러싸고 연관 종목 찾기에 분주하다.대표적인 관련 종목으로 떠오르는 것은 정보기술(IT)주들.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신문, 방송 못지않게 인터넷이 여론 형성에 기여한 점과 역대 대통령에 비해 젊은 편인 노당선자가 '디지털 대통령'이라고 할 만큼 IT산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23일 노당선자의 공약을 토대로 유망한 IT종목을 추려서 발표했다. 우선 정부 및 공공부문의 지식정보화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여 시스템통합, 전산망 관리 솔루션 개발 등의 소프트웨어 업종이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견기업 및 제조업체에 대한 정보화, 대기업과 협력사들 사이에 전자상거래를 토대로 한 기업간 정보화가 본격화되면서 네트워크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정부, 기업, 국민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올라가면서 전자결재, 전자입찰 및 전자상거래가 촉진되면서 이에 관련한 주식들이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부증권도 디지털 산업에 대한 의지가 강력한 신정부가 출범하면 반도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휴대폰에 대한 업황과 전망이 개선되면서 관련 종목을 위주로 한 IT주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의 경우 PC 교체주기와 맞물려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내년 2분기에는 D램 반도체의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3분기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 가격이 인상되면 반도체 제조업체 및 반도체 장비업체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연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