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노조가 지하철 연장운행에 반발, 23일 사실상 파업을 결정했다.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결과 86.2%인 7,999명이 참여, 78.2%(6,254명)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4일 분회장급 이상의 현장간부 결의대회와 27일 전조합원이 참여하는 쟁의행위 실천결의대회를 갖고 구체적인 파업일자와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배일도(裵一道) 위원장은 "시와 공사가 승무원과 시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연장운행을 계속 강행할 경우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노조측이 1,360명의 인원증원 등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해와 현재 공식적인 교섭은 중단된 상태이지만 비공식 교섭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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