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불량자가 257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다.23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신용불량자 관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사상 최대치인 257만3,707명으로 10월(252만8,945명)보다 4만4,762명(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카드 한도축소 등의 여파로 신용에 문제가 있는 '돌려막기' 채무자의 상당수가 이미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며 "신규 등록자수가 줄어들면서 10월을 정점으로 증가 추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용불량자수는 소액 연체자에 대한 사면이 이뤄지면서 올 6월 크게 줄었으나 7월 5만명(2.24%), 8월 7만1,600명(3.10%), 9월 7만3,400명(3.08%), 10월 7만3,800명(3.01%)으로 하반기 들어 급증하는 추세였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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