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마돈나'로 불렸던 글로리아 트레비(34)가 납치와 청소년 학대 등의 혐의로 조국에서 기소된다.AFP 통신은 23일 트레비가 브라질에서 3년간 교도소 생활을 한 뒤 21일 송환돼 조국에서의 첫 밤을 생후 10개월 된 아들과 함께 교도소에서 보냈다고 보도했다.
트레비는 소녀들을 납치해 강제로 자신의 매니저와 성관계를 갖게 한 사실이 드러나자 1999년 브라질로 도피했다. 1년 만에 체포돼 투옥됐으나 브라질 교도소에서 아이를 낳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트레비는 멕시코 송환을 피하기 위해 교도소 경비원들에게 강간당해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저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멕시코에서 그의 인기는 여전하다. 당초 20일로 계획됐던 송환은 취재진이 몰리는 바람에 하루 늦어졌으며, 공항은 그를 우상시하는 젊은 팬들로 붐볐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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