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의 이권 청탁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 씨가 23일 선처를 호소하며 변호인을 통해 질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제출하며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변호인은 "홍업씨가 '척추관 협착증'을 앓아 허리와 다리 통증에 시달리고 고혈압, 당뇨 증상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오세빈·吳世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홍업씨는 "김성환(金盛煥) 씨가 피고인의 이름을 팔아 벌인 사건"이라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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