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개혁을 추진할 '개혁특위'를 구성, 구체적 개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당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했던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 두 최고위원이 "기존의 의사결정 틀로는 당의 창조적 변화가 있을 수 없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당 개혁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관련기사 4면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일부에서 제기된 당 개혁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며 "오늘 회의에서 의견수렴을 위한 기구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개혁특위에서는 중앙당 축소, 원내중심정당 운영 등 당 개혁의 방향과 일정 등을 비롯, 신당 창당이나 재창당 가능성까지 포함한 당 개혁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당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정비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개혁을 추진하되 원칙대로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당정분리 원칙을 재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아침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 대표와 회동, 당이 자율적으로 제도적 개혁을 통해 당 개혁을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