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일대에서 과일 행상을 하고 있는 전삼복(56)씨는 지난 20일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1,000만원 상당의 귤 700상자를 성북구청에 기탁했다. 전씨의 2000년에는 사과와 배 120 상자를, 지난해에는 배와 귤 500상자를 전달했었다.전씨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일 수록 과일을 직접 사먹기가 쉽지 않다"며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1년간 조금씩 모아 작은 정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24일 오전 전씨가 기탁한 과일을 관내 저소득 가구에 1상자씩 나눠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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