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21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협회에 출근, 업무보고를 받았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협회에 나와 올해 결산과 내년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서 정 회장은 "한해 마무리와 내년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라"면서 "특히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는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 관계자는 "정 회장이 대선 출마 선언 후 거의 협회 출입을 하지 않았지만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협회 업무를 보고 받아왔다"면서 "대선과 거취 문제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거스 히딩크(PSV에인트호벤) 감독에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외국인 사령탑 후보 2명을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로는 한일월드컵 때 세네갈을 8강에 끌어올린 프랑스 출신의 브뤼노 메추와 프랑스대표팀을 이끌었던 로제 르메르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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