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메디칼/J2V의료기 생산전문업체인 소망메디칼이 전립선 염증에 고통 받는 환자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치료할 수 있도록 전립선 자가치료기를 개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망메디칼의 전립선치료기 'J2V'는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20분씩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 전혀 해가 없어 기존 수입제품보다 효능이 뛰어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수 마그네틱 온열치료봉을 항문속으로 삽입해 전립선 부위에 이르게 해 온열봉에서 조사되는 초장파와 온열을 이용해 남성들의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염증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
현재 우리나라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전립선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사망률도 전립선암은 직장암과 함께 7위에 올라있을 정도다. 그동안 전립선 치료는 고질병으로 분류되어 수술이나 약물등으로 치료해도 후유증 및 재발과 부작용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약물을 장복하면 위 신장등에 많은 부담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J2V 전립선치료기는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준다.
회사측은 "서구인들이 동양인에 비해 전립선 환자가 대략 10배정도 많아 유럽 및 미국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미 유럽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CE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02)723-3288
■KMS제약/헤파필
간(肝)이 혹사당하고 있다. 술로, 스트레스로 현대인들에게 간은 쉬는 날이 없을 정도다. 이렇게 지치고 혹사당한 간은 경화증을 거쳐 암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헤파필(Hepaphil)은 간질환 치료에 폭 넓게 처방되고 있는 DDB(Biphenyl Dimethyl Dicarboxylate)를 주원료로 하는 연질 캡슐제다.
중국의학과학원에서 개발된 DDB는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임상실험을 통해 바이러스나 유독성 물질등에 의한 간질환을 호전시켜, 간기능을 현저히 향상시킴으로써 만성간염 치료 및 예방효과가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 약물은 생체이용율이 5%에 그친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다. 즉 25㎎을 함유하는 기존제품을 복용하면 인체로 흡수되는 것은 1∼2㎎에 그쳤다.
그러나 KMS(주)제약과 성균관대 약대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헤파필은 이런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헤파필은 DDB 3㎎만 함유하면서도 25㎎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그만큼 인체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와 함께 투여량을 크게 줄여 지나친 약물투여로 인한 부작용도 방지하였다. 2001년 특허 등록된 헤파필은 이제 간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031)215-5456
■올메디쿠스/글루코닥터
(주)올메디쿠스(대표·강승주 www.allmedicus.com)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혈당측정기 글루코닥터를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의료기기 벤처기업이다.
올메디쿠스의 대표상품은 1998년부터 3년여에 걸쳐 총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글루코닥터. 40억원의 순매출로 수입기기에 의존했던 국내 혈당측정기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수입대체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 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세계의료기박람회(MEDICA 2002)에 글루코닥터를 출품한 올메디쿠스는 지난 1년 6개월동안 혈당측정기 개발에 필요한 원천특허를 확보했고 안정된 성능을 인정 받아 동남아 시장 확보는 물론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과 미국시장의 의료기 판매전문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997년 창업한 올메디쿠스는 반도체공학, 효소공학, 생물학 등 이공계 전분야를 망라한 연구팀의 기술개발로 올해 과학기술부로부터 신기술인정(KT 마크)을 받기도 했고 KAIST, 포항공대, 한양대 등과 나노바이오 공정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유망 바이오벤처업체다. 그동안 축적된 바이오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혈당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간기능 측정용 기기 개발은 물론 호흡기관련질환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031)425-8288
■동성제약/중성염모제
머리결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예쁘게 염색할 수는 없을 까. 머리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지 않는 염모제는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주)동성제약(대표이사 이선규)이 최근 특허를 출원하면서 내놓은 중성염모제에 눈을 돌려 봄 직하다.
대표적인 염모제인 세븐 에이트를 시판중인 동성제약이 최근 개발한 중성염모제는 머리결에 손상을 주지 않고, 피부 부작용도 거의 없을 뿐더러 색감은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염색은 통상 염료를 모발조직 내부에 침투시켜 색을 표현한다. 이 때 모발의 정상 PH(4.5)를 강한 알카리성(PH 10)으로 높여 모발 조직을 느슨하게 만든 뒤 염료를 모발 조직내 삼투시킨다. 이 과정에서 모발이 손상되고, 강한 알칼리성 염모제 때문에 머리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아름다움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적지않은 셈이다.
1957년 설립된 동성제약은 동양인 머리에 대한 40여년의 집적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최근 모발의 PH를 강알칼리가 아닌 6.8정도의 중성에 가까운 상태에서 염색,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중성 염모제를 개발해 냈다. 더욱이 중성 염모제는 자극성이 강한 기존의 PPD(파라페닐렌디아민) 대신 비교적 안전한 TDS(소듐실리케이트)라는 신물질을 이용, 부작용을 크게 줄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02)3492-0921
■한국의과학연구소/천보204
천연비아그라 개발로 관심을 모은 (주)한국의과학연구소(대표 황성연·www.kmsi.co.kr)는 한의대 교수 및 의대 교수, 의학·이학박사 32명이 한방의 과학화와 동서의학의 접목을 통해 미래 대체의학을 선도하고자 설립됐다. 한국의과학연구소는 그동안 한방에 기초한 각종 건강식품을 출시해왔는데 최근에는 한방천연물에서 추출된 조성물로 발기촉진 및 유지에 관한 특허(식물추출물을 포함하는 발기촉진 및 유지용 조성물)를 보유하게 됐다.
대부분의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는 근본적으로 발기유지에 관여하는 물질이지 발기 자체를 유발하는 물질이 아니어서 신경계 nNOS 발현과 같은 성적자극이 있어야만 인체 내에서 작용해왔다. 또 화학적으로 합성된 제품이라 심혈관계와 시력장애의 부작용을 보이기도 했고 정상인에게는 그 효과가 떨어진 게 사실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과학연구소의 연구성과는 신경계 및 혈관계에서 NO 합성물질의 효소물질들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음경수축에 관여하는 효소인 PDE―V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이중적 역할을 가능케 만들었다. 화학적 합성물이 아닌 한방 천연 추출물이란 점에서 인체에 무해하고 발기부전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넘어 일반인에게도 효과가 탁월하다는 게 특허로 인정된 이유. 노화억제물질의 개발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상태. 이 특허기술은 결국 '천보204'라는 기력증진 식품에 직접적으로 활용되게 됐다. 천보204는 현재 호주 수출에 이어 일본, 동남아, 미국시장에서 활발한 수출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02)3141―0222
■대웅제약/이지에프
간장약 우루사, 소화제 베아제, 빈혈 치료제 헤모큐 등의 장수 상품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주)대웅제약(대표·윤재승)은 국내 최초의 생명공학 신약 1호 대웅 이지에프(Easyef)를 본격제품화하는 등 국내 최고 R& D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이지에프는 당뇨병성 족부 궤양(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이 썩어 들어가는 병)치료제. 세계최초로 상처치유물질인 EGF를 의약품화했다. EGF는 상처치료효과가 있는 단백질로 몸 속에도 있다. 그러나 사람 몸에서 추출할 수 있는 양이 너무 적고 유전공학적으로 만들면 활성화가 낮아 의약품으로 만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1991년부터 약 8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유전공학적으로 EGF를 생성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이지에프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지에프의 개발로 국내 3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당뇨성족부궤양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열렸고 화상, 욕창 등의 만성적인 피부상처, 손상된 각막치료, 수술흉터 제거까지 널리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판매중인 이지에프는 지난 달 요르단에 256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인도, 말레이지아, 베트남 등과도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등 해외 판로 개척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02)550―8403
■삼성정밀화학/카이랄 원료의약
삼성정밀화학(대표이사 박수웅·www.sfc.samsung.co.kr)이 개발한 카이랄 원료의약(HGB,(S)―3―Hydroxy―gamma―butyrolactone 및 그 유도체)은 고지혈증 치료제, 수퍼항생제, 에이즈치료제, 비만치료제,심장병치료제 등의 신약을 제조하는 핵심 중간체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들 핵심물질을 저가의 천연 탄수화물로부터 생물학적,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제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중 카이랄 신약시장은 세계 상위 20위 이내 의약품의 70%를 차지해 세계적으로 연 10%이상 성장하는 등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카이랄 원료의약인 HGB 및 그 유도체는 이러한 시장에서 핵심 중간체로 사용될 수 있음에도 카이랄 조절 기술이 고난도인 점 때문에 세계적으로 상업화되지 못하고 있었다. 삼성정밀화학은 바로 이때 원료의약을 순도 99.9 이상 고품질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대규모 생산체제를 갖췄다.
카이랄 원료의약 제조기술은 선진국 경쟁사들의 제품과 비교해 품질 및 가격이 월등히 우수하다. 국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지에서 국산신기술인증(KT), IR52장영실상, 정밀기술진흥대회 수상 등을 통해 기술력도 입증시켰다. 작년에 8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내년엔 더욱 급격한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02)772―1752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