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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당선자 딸도 2월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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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당선자 딸도 2월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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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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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아들 건호(建昊·29)씨에 이어 딸 정연(靜姸·27) 씨도 내년 2월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는 20일 민주당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딸 정연이도 내년 2월 취임전 시집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위는 중매로 만났으며, 현재 사법연수원생이지만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왔을 정도로 편모슬하의 평범한 가정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두 자녀의 혼사를 앞둔 노 당선자는 22일 제주에서 "손님이 많이 오면 어쩌나 하는 고민을 했다"고 말할 정도로 결혼식을 조용하게 치르기 위한 방법에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결국 애초 계획대로 25일 아들의 결혼식은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하되 가족행사로 치르겠다는 취지와 경호상 문제 등을 고려해 청첩장을 받은 사람만 참석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첩장은 가족과 친지, 신랑·신부의 친구 등 개인적 연고를 가진 사람들에게 소량만 보냈으며, 화환과 축의금은 일절 받지 않는다.

한편 건호씨와 결혼하는 신부는 연세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배정민(26)씨로 둘은 1999년 10월 수업시간에 만나 교제해 왔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노 당선자의 명륜동집에 신혼살림을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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