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스톨대와 버밍엄대 합동 연구진은 최근 축구의 승부차기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발표했다.연구진은 "자신이 응원하는 축구팀이 승부차기에 지는 등 감정적 동요가 생기면 심장마비가 촉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1998년 6월30일 프랑스월드컵 16강전에서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3―4로 패한 뒤 닷새간 심장마비 환자가 급증했다. 특히 이틀간은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온 환자가 예년에 비해 25%나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간 많았다. 한국에서도 월드컵 기간 3명이 심장질환으로 숨진 바 있다.
연구진은 공공의 건강을 위해 축구에서 승부차기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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