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화폐 액면단위 절하(디노미네이션) 방안을 조만간 확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은 고위관계자는 22일 "디노미네이션 방안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 단계여서 연내 확정될 것"이라며 "한은의 통화정책운용 방향과 함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디노미네이션은 화폐 단위를 100분의1이나 1,000분의1 등 일정 비율만큼 낮추는 것으로 과거 인플레이션이 심했던 남미 국가에서 주로 단행됐으나 우리의 경우는 경제규모 확대와 글로벌화 등으로 화폐단위를 변경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박 승(朴 昇) 총재는 "지금 당장 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나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한 뒤 임기 중 결말을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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