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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을 잡아라" / 트레이드 소식에 타구단 관심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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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을 잡아라" / 트레이드 소식에 타구단 관심 후끈

입력
200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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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던 국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갑자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도화선을 제공한 것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삼성 에이스 임창용(26)의 트레이드 소식.삼성 김응용 감독은 20일 "임창용이 복귀하는 것은 팀 분위기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트레이드를 구단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선수단 구성에 전권을 행사해온 김 감독의 건의에 따라 삼성은 조만간 임창용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비록 메이저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임창용은 어떤 팀에 가더라도 10승 이상은 거둘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때문에 에이스급 투수 부재로 고민해왔던 기아, SK, LG 등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도 허약한 마운드 때문에 한국시리즈 행 티켓을 놓쳤던 친정 팀 기아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임창용의 트레이드를 현금 트레이드로 할 것인지, 아니면 선수 맞교환 방식으로 할지 소속구단 삼성의 입장이 정해져야 구체적인 물밑접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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