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카 /이그나시오 라모네 등 지음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의 지식인 50여 명이 진단한 21세기 미국의 현 주소. '미국, 그 마지막 제국'이 부제다. 이그나시오 라모네 프랑스 르몽드 디플로마틱 사장,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 등이 '제국'이라는 키워드로 미국을 바라본다. 이들은 미국은 이미 국민국가가 아니라 제국의 차원에서 작동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미국의 문제는 전세계의 화두가 아닐 수 없다. 그 힘의 근원은 어디에 있으며 작동방식은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다. 최병권 등 옮김. 휴머니스트 1만5,000원.
■ 히타이트 /비르기트 브란다우 등 지음
기원전 17∼12세기 터키 아나톨리아 일대에서 번영했던 철기문명 국가 히타이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이집트, 바빌로니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으면서도 불과 100년 전에야 발굴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신비한 대제국의 면면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풀어썼다. 히타이트인들은 어디에서 왔는지, 수도 하투샤가 왜 권력 절정기에 갑자기 폐허가 됐는지 등 베일에 가려진 히타이트의 세계를 최신 고고학적 성과에 근거해 탐험한다. 저자들은 독일의 학술 전문 프리랜서. 중앙M&B 1만3,500원.
■ Best of Ann Landers 101 /앤 랜더스 지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인생상담 칼럼니스트 앤 랜더스(Ann Landers)의 칼럼을 오디오북으로 묶었다. 올해 6월 83세의 나이로 타계한 그의 칼럼은 세계 1,200여 개 신문에 게재됐으며 고정 독자만도 9,000만 명에 달했다. 46년간 편지 형태로 독자의 고민을 소개해 온 그의 칼럼은 미국문화와 미국인의 삶에 대한 가장 명료한 표현 중 하나로 평가된다. 미국인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생생한 구어체의 현지인 발음으로 그의 칼럼 101개를 녹음해 카세트테이프에 담았다. 홍진기획 1만6,000원.
■ 옛날의 사금파리 /박완서 지음
소설가 박완서씨의 동화집. 엄마와 함께 서울로 떠난 여덟살 소녀는 산중턱 조그만 문간방에 세들어 살게 된다. 이웃집 아이와 길 건너 교도소 홈통에서 미끄럼을 타면서 놀고, 처음으로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른다. 겨울방학 때 고향 개성에 가서는 서울 아이라는 자만심에서 어설픈 모양새로 스케이트를 타다가 아이들의 놀림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1938년 서울의 산동네와 개성의 시골풍경을 그린 작가의 자전적 동화 '옛날의 사금파리' 등 5편의 동화가 실렸다. 열림원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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