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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체감경기 급랭 / 韓銀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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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체감경기 급랭 / 韓銀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입력
200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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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들은 내년 1·4분기 체감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중 제조업의 업황 전망 실사지수(BSI)는 91로 올해 4분기(111)에 비해 급락하며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BSI가 100 이상이면 지금보다 경기가 더 나아지고 100 이하이면 더 나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소비둔화 우려와 매출 및 생산증가세 둔화, 채산성 악화 등이 기업의 체감경기 위축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전망 BSI는 석유정제와 사무기기가 올해 4분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뿐 다른 업종은 모두 크게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104에서 86으로, 내수기업은 114에서 93으로 업황전망 BSI가 추락했다. 매출증가율 전망 BSI는 올해 4분기(117) 보다 낮은 100으로 조사됐고 채산성 전망 BSI도 4분기 연속 하락한 86을 기록, 기업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도 건설업(100→73), 부동산업(111→62), 도소매업(109→87), 숙박업(119→85) 등이 크게 떨어졌다.

한편 현재의 제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올해 4분기 업황 BSI 실적치는 3분기 연속 하락하며 96을 기록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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