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2월 매출신장률 환란후 첫 마이너스

국내 경기 침체와 대선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의 12월 매출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들의 12월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15%(기존 점포 기준)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 비해 15% 줄었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12%가 감소했다.

백화점들의 12월 매출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가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가계대출 억제와 경기부진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 붙은 데다 백화점들이 7년 만에 12월 정기 세일을 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