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가 초등학교 2학년생인 조카를 유괴해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했다.부산 사하경찰서는 19일 부산 S초등학교 2학년 이모(9)양을 유괴해 살해한 혐의로 이양의 큰아버지 이모(39·무직)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이양의 시신을 부산 강서구 녹산동 삼장마을 소재 이씨 소유의 폐가 앞마당에서 수습했다.
이씨는 11일 오후 2시께 부산 사하구 하단동 가락타운 모 아파트 앞에서 놀고 있던 조카 이양을 승용차에 태워 자신 소유의 폐가로 데려가 목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인 12일 폐가 앞마당에 암매장한 혐의다.
이씨는 성장 과정에서부터 동생(36)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데다 최근 부친의 회사상속 등 재산상속문제로 다툰 데 앙심을 품고 동생의 딸을 유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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