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으로 세계 주요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라크 주식시장만 급등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19일 바그다드증권거래소의 집계에 따르면 11월 한달 동안 호텔 및 여행업 등 서비스 관련주가 28%, 은행주가 21% 상승한 것을 비롯, 바그다드주가지수(BSI)는 25.4%나 뛰었다. BSI는 이라크가 유엔에 대량 살상무기 보고서를 제출한 이튿날인 이달 9일 전장 마감가보다 65% 급등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유가 상승과 이달 초 단행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이 상승 랠리의 계기가 됐지만, 유엔의 무기사찰 재개를 계기로 이라크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결백이 증명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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