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를 위해 독일로 떠난 황선홍(34·전남·사진)이 부상악화로 18일 저녁 급거 귀국, 내년 국내 프로리그 복귀가 어려워졌다. 전남은 황선홍이 독일 브레멘 구단으로부터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왼쪽 대퇴부에 심각한 염증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치료를 포기하고 귀국했다고 19일 밝혔다.당초 왼쪽 아킬레스건 치료차 독일로 떠난 황선홍은 월드컵 때 부상 부위였던 왼쪽 허벅지에 염증이 발견돼 3개월동안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검진결과를 통보받자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택 전남감독은 "치료가 어려워 갑작스럽게 귀국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20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눌 계획이지만 상태가 그렇다면 재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진단 결과에 크게 낙담한 황선홍은 조만간 전남구단과 매니저먼트사인 이반스포츠 이영중 대표와 협의를 거쳐 은퇴문제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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