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있는 돈, 찾아가세요."한국증권업협회는 회원 증권사와 공동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투자자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휴면계좌를 찾아서 돌려주는 '휴면계좌 찾아주기 운동'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휴면계좌란 10만원 이하의 현금이나 현재 기준가로 평가해 10만원 이하인 수익증권, 상장 폐지나 등록 취소된 주권을 보유한 채 최근 6개월 동안 매매거래 및 인출이 중단된 고객계좌를 말한다. 협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으로 35개 증권사에 모두 103만개의 휴면계좌가 있으며 여기에 묶인 돈은 약 427억원에 달한다.
현재 증권사들은 잔액 10만원 이하인 고객계좌의 경우 6개월 후 통합계좌로 편입해 휴면계좌로 묶어놓고 다시 4년 6개월이 지나면 고객에게 이를 알린 다음 잡수익으로 처리한다. 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통합계좌로 묶인 휴면계좌 뿐만 아니라 이미 잡수익 처리된 계좌에 대해서도 확인절차를 거쳐 투자자들에게 환급해 줄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홈페이지와 지점 안내문 및 고객발송 안내문,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홍보하고 일정 금액 이상의 휴면계좌 고객에게는 직접 통보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거래 증권사 지점을 방문, 휴면계좌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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