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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런 만두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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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런 만두의 '변신'

입력
2002.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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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가 진화하고 있다. 하얀색깔의 만두피에 고기속을 넣은 기존 만두에서 검고 파란 만두피와 만두속도 표고버섯, 선식재료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만두종류도 군만두, 물만두, 손만두 등 용도에 따른 차별화한 제품이 속속 쏟아지면서 시장의 분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대상은 올해 건강보조식품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클로렐라' 성분을 만두에 함유시킨 '클로렐라 물만두'를 선보였다. 녹조류의 일종인 클로렐라는 성장촉진물질과 비타민 등의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미 항공우주국에서 우주인의 식량으로 연구된다는 성분. 만두피의 색깔이 녹색을 띠어 주부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해 출시 이후 매달 30% 이상씩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CJ계열의 냉동전문회사 모닝웰에서는 최근 흑미로 만두피를 빚어 만든 '흑미쌀찜만두'를 내놓았다. 흑미는 비타민 B, E 등을 많이 함유하고 항암 효과가 있는 '셀레늄'이라는 물질도 들어 있다. 이외에 만두 속에 흑임자나 현미가루, 검정콩가루, 보리가루 등의 선식재료를 첨가하고 만두피에 시금치 성분을 섞어 녹색을 띠는 '선가물만두'도 내놓았다.

만두 속의 변화도 다양하다. 하림은 지난해 '꿩대신 닭만두(사진)'라는 이색 브랜드를 내놓았다. 돼지고기로 속을 만든 대부분의 만두와 달리 이 제품은 닭고기를 주원료로 했다. 출시 1년만에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도투락물산은 최근 출시한 '네모네 군만두'에 돼지고기와 함께 표고버섯, 미역 등을 첨가했고 만두피에는 당근즙을 사용해 붉은 색을 띠게 만들었다.

이외에 롯데햄·롯데우유의 '옛날군만두'와 해태제과의 '고향김치손만두', 동원F& B의 '새참만두' 등 틈새시장을 뚫고 탄생한 만두들도 시장지배력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연간 1,300억원 규모로 매년 10%이상 씩 증가하고 있다"며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앞으로 특이한 제품의 출시는 물론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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