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선거 열전이 끝나자마자 방송 3사가 20일 16대 대통령 당선자 특집방송을 발 빠르게 준비했다. 30일 동안의 열띤 선거기간을 담은 다큐멘터리에서부터 새 청와대 안주인이 될 당선자 부인과의 만남,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의 바람,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 인터뷰, 표심 분석(사진)과 새 정부의 비전 등 국민의 다양한 관심거리를 신속하게 방송한다.선거의 윤곽이 드러난 새벽 2시에 긴급 좌담을 열어 선거기간 동안의 여론의 동향이 어떻게 대선 결과로 드러났는지 분석한 MBC는 오전 10시 30분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특집 좌담을 마련, 전문가 시민 네티즌의 목소리로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소망을 듣는다.
KBS는 새 대통령이 이끌 정부의 청사진과 한국의 미래상 그리고 대선을 움직인 민심의 향배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1TV를 통해 오전 11시 '새 정부 과제와 정국전망'에 이어 오후 5시30분 '새출발 대∼한민국 우리 함께 만듭시다'와 오후 10시 '21세기 한국의 선택'을 준비했다.
SBS는 방송 3사 중 가장 많은 7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정규 방송프로그램 대부분을 미룬 채 선거 기간 동안 각 후보캠프의 표정을 담은 '열전 30일의 기록'(오전 12시)과 특별 생방송으로 새로운 한국의 화합을 다지는 '온 국민이 하나로'(오후 6시20분), 대통령 당선자의 삶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프로그램 '그의 삶, 그리고 희망'(오후 9시), 당선의 일등공신들을 만나보는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밤11시10분)들을 내보낸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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