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위의 반도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분기 실적 악화 발표로 23%나 폭락, 1987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7%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론은 올해 반도체값 폭락으로 지난달 28일 끝난 올 회계연도 1분기 3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마이크론보다 발빠르게 더 빠른 속도로 작동되는 DDR D램의 매출 비중을 높여 올해 흑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들이 제품 수요를 되살리기 위해 신형 메모리반도체를 장착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신형 DDR D램 생산 지연은 1분기의 실적을 예상보다 못미치게 만든 요인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17%로 낮아졌으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7%에서 31%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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