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의 투표 당일 출구조사는 칼날 같은 정확성을 과시했다.19일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함께 발표된 출구 조사결과는 49.1% 대 46.8%(KBS 미디어리서치), 48.4% 대 46.9%(MBC 코리아리서치), 48.2% 대 46.7%(SBS TN소프레스)로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1.5∼2.3%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로부터 4시간 후 방송사들이 일제히 노 당선자의 '당선 확실'을 선언한 오후 10시께부터 개표 완료까지 지지율 차는 1.6%포인트에서 2.5% 포인트까지 서서히 올라 조사 예측치를 벗어나지 않았다. 한국일보와 여론조사를 공동 실시해온 미디어 리서치는 결과를 딱 맞춘 셈이다. 미디어 리서치의 김지연(金知演) 차장은 "정몽준(鄭夢準) 변수의 영향 파악 등을 위해 무응답 층을 집중적으로 판별 분석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