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34)-야구선수 조성민(29) 커플이 결혼 2년여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조씨는 18일 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신의 씨앤씨컴퍼니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주 전 집을 나와 사무실에서 살고 있다"면서 "곧 합의이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얼마 전 나에 대한 간통소문과 관련, 경찰이 선배의 아파트로까지 찾아왔다"면서 "나를 불신하고 행패를 부리는 아내와 더 이상 살수 없다는 결심을 했다"고 이혼 추진 사유를 전했다. 당시 최씨의 가족이 경찰에 조씨를 간통혐의로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또 "아내가 습관적으로 음주와 흡연을 해 애들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씨도 이날 밤 소속사인 청담동 이스타스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민씨에게 여자가 있다는 얘기를 11월 중순 알게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11월 6일 일본에서 이사오던 날 말다툼 끝에 성민씨가 임신(8개월)중인 나를 때리고 밀쳐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얼굴이 붓고 온몸에 멍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성민씨가 그날 이후 이혼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가정은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씨와 조씨는, 조씨가 최씨의 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방송인이 소개해 98년 처음 만난 후 2000년 12월5일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국내 최고 톱스타와 연하의 스포츠 스타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둘 사이에는 17개월된 아들 환희군이 있으며 최씨는 내년 2월 출산예정이다.
최씨는 현재 연예활동을 쉬고 있으며,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구선수이던 조씨는 10월 초 야구를 그만 두고 제과업자로 변신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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