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 시즌 평균연봉은 얼마나 될까.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자체 조사해 18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등록 선수 895명의 평균연봉은 229만5,694달러(약 27억5,000만원)로 나타났다.구단 별로는 스타군단 뉴욕 양키스가 평균연봉 490만2,777달러를 기록,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연봉 상한선 초과로 내년 시즌 사치세를 물어야 하는 팀답게 총연봉도 1억4,200만 달러에 이르렀다. 2위는 보스턴 레드삭스(363만3,457달러).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도 113만1,474달러에 달해 올 시즌 최초로 30개 구단 모두 평균연봉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흥미로운 것은 연봉과 성적은 별개라는 점. 창단 41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거머쥔 애너하임 에인절스는 216만54달러로 13위에 불과했고 내셔널리그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도 303만571달러로 9위였다.
반면 연봉 상위 10개 팀 가운데 2위 보스턴을 비롯해 LA 다저스(3위) 시애틀 매리너스(4위) 뉴욕 메츠(6위) 텍사스 레인저스(8위) 등 5팀은 플레이오프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에이스 투수보다 홈런타자가 더 대우를 받는다는 메이저리그 속설을 입증하듯 포지션 별 평균연봉에서 지명타자들이 가장 많은 평균 618만6,224달러로 1위에 올랐다. 2위도 역시 거포들의 단골 포지션인 1루수(570만1,654달러)가 차지했고 3위 유격수(418만2,703달러) 4위 외야수(399만2,607달러) 순이었다.
선발투수들의 평균연봉은 331만5,341달러로 7위에 머물렀고 불펜투수들은 151만6,079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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