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전자, 건설, 상사를 시작으로 사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에 들어갔다.LG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홍 부회장을 회장으로, 김쌍수 디지털어프라이언스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전자를 비롯한 LG필립스LCD, LG필립스 디스플레이, LG마이크론, LG이노텍 등 전자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1월1일자로 단행키로 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 내년 3월 지주회사 출범에 앞서 계열사 책임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는 구본무 그룹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이다.
승부사업 및 미래 성장사업 분야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이번 인사의 초첨이 맞춰졌다. 디지털미디어 및 디스플레이 사업 강화를 위해 디지털 디스플레이& 미디어사업본부 우남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미래 성장사업인 정보통신부문(배재훈 부사장 등 10명)과 액정표시장치(LCD) 부문(LG필립스LCD 6명)등에서도 대규모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또 전략 시장인 중국시장 강화를 위해 지규철(LGETA), 박윤식(북경타워팀장), 최만복(중국지주회사) 상무 등 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4명을 상무로 임명했다.
이와함께 연구·개발(R&D)분야 강화를 위해 LG전자기술원 이희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젊은 인재들이 대거 등용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새로 선임된 임원의 평균 연령은 44세이며, 신규임원 40명 가운데 30명(77%)이 45세이하이다.
한편 LG전자는 내년 디지털사업의 본격 전개에 대비하는 가운데 조직간 효율과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 하기 위해 '3개 사업본부 체제'를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1월1일자로 단행할 계획이다.
LG건설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LG전선의 권문구 부회장을 부회장으로, LG정유 우상용 부사장을 플랜트사업 본부장으로 영입했으며, 허명수 재경담당 상무와 김동헌 업무·영업지원담당 상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허씨 일가의 친정체제를 강화시켰다.
권 부회장은 허창수 회장을 과거 측근에서 보좌했으며, 허 부사장은 허 회장의 넷째 동생이다. 신임 김 부사장은 허창수 회장, 김갑렬 사장의 경남고 동기동창이다. LG건설은 이와함께 김시민, 이명현, 장건수, 김박곤, 노정호, 서명석, 김성진씨를 상무로 선임했다.
LG상사는 김승규 합성수지팀장 등 3명을 상무로 승진 발령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 <부사장> 具瑛秀 조리기기사업부장 盧煥龍 에어컨사업부장 池奎哲 LGETA 경영지원담당 朴慶守 DS사업부장 裵在勳 LGICUS법인장 朴允植 북경타워팀장 崔萬福 중국지주회사 경영지원팀장 <상무> 朴永一 尹炳道 李鎭武 金琪鍾 金原大 盧石鎬 柳時寬 朴주태 崔東辰 尹錫雄 李東宣 李晧 李 健 趙星河 崔乘勳 白明源 沈載興 李鉉根 金太星 朴景濬李忠學 田明祐 崔鍾國 <연구위원> 柳在和 印熙植 張東明 崔且奉 高範錫 孫保翼 崔昇鍾 崔溱成 연구위원> 상무> 부사장>
◆LG필립스LCD <상무> 李忠鎬 高明彦 申贊湜 河炫會 印裕盛 <연구위원> 蘇淮燮 연구위원> 상무>
◆LG필립스디스플레이 <부사장> 孫正一 <상무> 金文洙 상무> 부사장>
◆LG이노텍 <부사장> 李昌守 <연구위원> 金永彬 연구위원> 부사장>
◆LG마이크론 <상무> 朴鍾喆 상무>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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