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채용시기를 맞아 각 기업마다 인재를 투명하게 선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선발인원이나 선발과정은 문제점 투성이다. 첫째 0명, 00명이라고 되어있는 애매모호한 모집인원이 그렇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가급적이면 이 숫자를 크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확한 정보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아 무작정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또한 기업들은 필기시험이나 인성·적성 검사 통과자의 인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합격여부를 주민등록번호나 수험번호를 통해 확인하도록 해놓았다. 하지만 정말 공개 채용이라면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은 공개하지 못할지라도 몇 명을 뽑았는지는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개 경쟁에서 합격자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면 부정이 개입될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취업이 힘든 시기에 각 기업마다 정확한 채용정보를 제공한다면 구직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것들은 채용자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김진세·서울 관악구 신림1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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