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허락하는 한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갈 겁니다."80대 할머니가 지난 12년간 1만 시간이나 자원봉사를 해 18일 송파구가 제정한 '자원봉사 소나무 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서울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소속의 정영남(80·사진) 할머니.
1989년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정 할머니는 91년 서울시교육청에서 학생 상담역으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시청 홍보관 안내, 운현궁 관광 통역, 장애아동 학교수업 보조, 일본어 지도·번역, 아산병원 업무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최근 퇴직 여교사로 구성된 '민들레회'에 참여해 각종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그는 "정년퇴직으로 교단에서 물러났지만 아직도 사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