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18일 선관위의 모든 인력을 가동, 투·개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막판 부정선거를 감시하는 등 밤 늦게까지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선관위는 이날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이에 대한 투표소 공고문을 준비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에는 이미 장세동 후보란이 인쇄돼 있지만 장 후보를 찍은 표는 전자개표기에서 걸러져 무효표로 처리된다"고 유권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선관위는 이날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해당 읍·면·동 사무소로 이전하고 투표소를 설치하는 한편, 투표소 위원장, 간사 및 6만여명의 투표사무요원에 대한 교육도 마쳤다. 각 투표구로의 투표용지 이전은 19일 새벽 4,5시께 이뤄진다. 또 대선 사상 처음 도입되는 690대의 자동개표기도 철저히 점검, 개표과정에서의 비상사태에도 대비했다. 선관위는 막판 흑색 선전 및 사이버 비방전에 대비 8,600여명의 부정선거감시단과 800명의 사이버감시단을 가동, 공명 선거에 노력하기도 했다. 19일에는 선거부정감시단과 1만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투표소 인근에 배치, 투표하러 가는 길목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는 행위, 투표참여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유권자를 차량으로 실어 나르는 행위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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