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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후보 마지막 호소

입력
200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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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권 교체를"이 나라의 사정이 예사롭지 않다. 북한 핵 문제, 부정부패, 경제불안, 교육붕괴 등 모든 게 위기적 상황이다. 19일 국민 여러분의 역사적 선택, 한 표 한 표에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려 있다. 국민의 힘으로 나라를 구해야 한다.

지난 5년의 국정파탄과 부정부패를 기억한다면 실패한 민주당 정권에 심판을 내려 달라. 19일은 안정이냐, 불안이냐를 선택하는 날이다. 불안하고 미숙한 급진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려면 정권 교체의 길밖에 없으며 정권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

겸손한 대통령, 서민의 아픔을 헤아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과거의 잘못을 용서하고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 지난날의 부정부패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되 처벌은 관용의 정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비열한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끊겠다.

최우선 개혁은 권력 개혁으로 권력 핵심인 청와대부터 대상이다. 부패비리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고 대통령 비서는 비서의 일에 충실하도록 만들고 행정은 장관중심으로 이끌겠다. 가장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모으고 민주당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들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주어 최고의 드림팀을 만들 것이다. 늘 야당 지도자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겠다. 강력한 지도력으로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한 곳에 모을 것이다.

■盧 "정치 교체를"

선거운동 기간 새로운 정치가 이미 시작됐음을 확인했다. 낡은 정치 청산과 새로운 정치의 시작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흑색선전과 비방 등 구태정치는 더 이상 발 붙일 곳이 없어졌고, 돈과 조직을 동원한 낡은 선거도 힘을 잃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치혁명을 성공시키겠다. 분열의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제왕적 권위주의 정치를 몰아내고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 정치입문 후 14년 동안 동서화합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 왔고 지역주의 벽을 넘기 위해 정치생명을 던져 왔다. 이 때문에 부산에서 세 차례나 낙선하는 고통을 겪었지만 대통령후보가 됐고 지금은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야말로 망국적 지역감정을 끝낼 절호의 기회다. 국민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이번 선거는 남북이 냉전과 대결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분수령이다. 남북의 평화·협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7,000만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사실상 경제교류 중단을 주장하는 무책임한 정략은 한반도에 긴장과 냉전을 불러온다. 대통령이 되면 끈기와 인내로 대화를 통해 북한이 핵과 대량 살상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것이다. 경제지원과 교류를 통해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도우겠다.

■權 "평등한 세상으로"

민주노동당과 저는 이번 선거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나라' '평등한 세상' '줏대 있는 나라'가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렸다. 지금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의 씨앗을 뿌리고 잘 가꿔주셔야 몇 년 후 그 과실을 맛볼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그 씨앗을 뿌려주시기를 강력히 호소한다. 5년 전 한나라당 정권 시절과 민주당 정권 5년 동안이 행복했던 분들은 그들을 선택해도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늘 열심히 일했으면서도 제 몫을 찾지 못했던 노동자, 농민, 서민들께서는 저를 선택해달라. 지금 제게 투표하는 것은 죽은 표가 아니라 앞으로 행복한 사회를 위한 씨앗이 되는 표다. 미래의 우리와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투자하는 종자돈이 되는 표이다. 다른 후보가 집권해도 하지 못할 일을 저는 200만, 300만, 500만 표의 지지만 있어도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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