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설계되고, 제작된 항공기가 처음 해외에 수출된다.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인도네시아 공군에 KT-1B 훈련기(사진) 7대를 내년 5월부터 11월까지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측과 맺은 계약에 따라 제작한 KT-1B 훈련기의 처녀비행이 이날 성공함에 따라 성사됐다. 수출선적은 정부인증 과정이 끝나는 내년 5월 시작되며, 훈련기의 대당 가격은 500만달러이나, 정비·부속 등 일괄 수출계약에 따라 총 수출액은 6,00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측은 "이번 수출은 우리나라가 항공기 독자개발 능력을 보유한 사실을 알리는 계기"라며 "인도네시아측과 훈련기 20여대의 2차 수출을 위한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어 수출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T-1B 훈련기는 국내에서 자체 설계·양산한 KT-1의 파생기종으로 전투기 조종사들의 훈련기로 운용되며, 최대 5시간 비행에 경무장이 가능해 전시에 공격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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