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상당수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1주일 가량을 담임교사 없는 학교에서 지내게 됐다.17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26일부터 실시하는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 참가하는 500명의 초등 교사 가운데 81개교 100여명은 방학 전에 학교를 비우게 됐다. 이들 학교는 2월 수업을 없애는 학사일정을 선택해 내년 초에나 방학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들 학교에서는 교과전담교사를 임시담임으로 맡기거나 교감이 대신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과전담교사가 없는 학교는 다른 반과의 합반수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상당수 학교들은 자격연수로 교사들이 방학 전에 학교를 비우는 문제를 막기 위해 12월20일께 방학에 들어가 2월초 개학하는 종전의 학사일정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사일정 운영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다 보니 방학을 시작하는 시기가 학교마다 달라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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