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로 안전진단 D급 판정을 받은 서울시내 아파트 100여 개 동이 재건축사업이나 보수 등 대책 마련이 지연돼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시내 노후 아파트에 대해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30개 단지 228개동이 붕괴 등 사고위험을 막기 위한 보수, 보강이 시급히 필요한 D급으로 평가됐다. 이중 126개 동은 철거와 재건축을 추진 중에 있지만 나머지 102개 동은 보상, 부지확보 문제 등으로 재건축이 지연돼 보수·보강조치도 없이 위험에 방치돼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들을 재난위험시설물로 정해 매월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재건축 등 사업추진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보상과 부지확보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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