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가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주가감시 기능을 강화한다.코스닥위원회는 17일 최근 공정공시 직전에 주가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시장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5월부터 가동중인 매매감시 시스템(KONAR)외에 매매 호가시 인터넷 접속위치(IP주소), 단말기번호 등을 증권사로부터 실시간으로 넘겨 받아 확인할 계획이며 코스닥등록기업 임직원 및 주주 명부 등 내부자거래 예방을 위한 관련자료도 확보해 필요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불공정거래 감시방안의 하나로 미국 나스닥시장처럼 기업들이 공시 10분전에 해당 내용을 코스닥증권시장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위원회가 시장감시활동을 강화하는 이유는 최근들어 공정공시전에 뚜렷한 사유없이 주가 급등락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부터 17일까지 주가 급등락에 따라 위원회에서 조회공시를 요청한 사례는 엔플렉스, 삼립식품, 가오닉스, 타프시스템, 세코닉스, 사이언스, 성진네텍 등 모두 7건. 이 가운데 매출증가와 해외계약 등의 이유를 공시한 세코닉스와 엔플렉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뚜렷한 사유를 밝히지 못해 갖가지 의혹을 사고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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