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로 접어든 총파업으로 베네수엘라의 기간산업이 마비되고, 세계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로 폭등했다.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최대 제철 공장인 시도르가 국영 석유회사의 총파업에 따른 연료난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사태가 이같이 악화하자 군 사령관 훌리오 가르시아 몬토야 대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특별담화문을 통해 이번 총파업이 단순한 파업을 벗어나 생산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 유혈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 중단 장기화로 이날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66달러 오른 30.10달러에 거래를 마감, 올 들어 최대의 1일 인상폭을 기록했다.
미국 수입 석유의 9% 정도를 차지하는 베네수엘라의 불안정은 국제 유가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라카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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