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멤버였던 존 레논의 아내 오노 요코(오른쪽)와 폴 매카트니(왼쪽)가 앨범에 기입하는 작곡자 이름 순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오노측 변호사는 1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카트니가 최근 발매된 라이브 앨범 '백 인 더 유에스(Back in the U.S)'에 19곡의 작곡자를 표기하면서 기존의 순서인 '존 레논―폴 매카트니'와 달리 폴 매카트니를 앞세워 표기했다며 법원에 정정 신청 소송을 내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카트니측은 "작곡자 표기 순서에 대한 명확한 계약사항이 없으므로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며 반박했다.
레논과 매카트니가 공동 작업한 곡의 작곡자 표기는 지난 40여 년간 전통적으로 레논의 이름을 앞세워 써 왔다. 하지만 매카트니가 혼자 작곡한 '예스터데이(Yesterday)'도 레논과 공동 작곡으로 표기되는가 하면 저작권료 역시 레논의 몫이 더 커 매카트니는 상당히 섭섭함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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