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기관투자자는 연말연시 랠리보다는 내년 1분기 이후를 기대하고 있다.'대우증권은 최근 홍콩·싱가폴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실시한 결과, 향후 2∼3개월간 수익성이 높고 저평가된 종목 중심의 보수적인 투자에 치중하되, 본격 매수시기는 내년 1분기 이후로 늦춰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아시아의 기관투자자들은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낮은 편이며, 단기적으로 수출주에 대해서도 최근의 급등을 감안할 때 부담스럽다는 시각을 보였다. 또 현재 자금 여력이 부족한데다 내년 1분기 기업실적 하향과 대선 이후 정치·외교적 불안 가능성을 감안, 추가적인 매수시기를 1분기 말 이후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아시아 투자자들은 부채비율이 낮으면서 수익성이 좋은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농심, 한섬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면서 "삼성전자 등 기술주에 대해선 수익 하향 가능성을, 은행주는 카드부실 문제를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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