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 1,200원선이 무너졌다.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0원 내린 1,196.00원으로 9월5일(1,191.00원) 이후 3개월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 하락은 미·이라크 전쟁 임박을 시사하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달러화가 세계적인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구두개입에 나섰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장중 한때 1,195원대까지 떨어지자 재정경제부는 "현재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고, 이에 따라 오후 들어 하락 폭은 다소 축소됐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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