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드가 보편화하면서,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색종이를 붙여 만든 정성이 담긴 성탄 카드를 받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에서도 이미 만들어져 있는 카드를 단순히 고르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살려 '나만의 카드'를 만들어 보내는 서비스가 선보였다. 컬러 휴대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모바일 카드도 더 화려하고 다양해진 점이 두드러진다.레떼(www.lettee.com)는 인터넷 사이트 내에서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카드(사진)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테마' 서비스에서 '재미있는 선물', '엽기 선물', '특별한 선물' 중 하나를 고른 뒤, 배경, 캐릭터, 소품, 특수효과, 텍스트 등을 골라 배치하면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완성된다. 직접 본인 사진을 업로드해 배경으로 쓸 수도 있다.
아바타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카드도 있다. 네이트닷컴(www.nate.com)의 아바타몰과 레떼의 아바타카드 코너에서는 다양한 배경 및 소품 아이템을 고른 후 자신의 아바타를 배치해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산타 복장 등으로 아바타를 꾸미는 데 1,000∼3,000원 정도가 든다. 천리안(www.chol.com)은 3차원 입체(3D) 아바타메일 서비스를 지난달 시작했다. 이용자가 정면 얼굴 사진을 올리면 전후좌우로 돌려볼 수 있는 3D 아바타가 만들어져 메일로 보낼 수 있다. 이달 말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젊은 연인과 친구 사이에는 깜찍한 모바일 카드도 추천할 만하다. 모바일 솔루션업체 (주)아이엠커넥션은 최근 SK텔레콤 네이트와 KTF 멀티팩을 통해 모바일 플래시 e-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선인터넷 업체 (주)지어소프트는 KTF 매직엔을 통해 '그림나라 플러스', '문자나라 플러스'라는 이색 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림나라 플러스는 사용자가 글자를 직접 입력한 후 자신만의 그림을 만들어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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