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추진한 시화호 경정장 유치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안산시의회는 17일 시가 내년도 예산에 편성한 시화호 경정장 건립을 위한 용역비 8,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송진섭(宋振燮) 시장이 공약이라는 이유로 시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졸속으로 사업을 추진했고 한국수자원공사,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기관과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삭감 이유를 밝혔다.
시의회는 특히 "경정장은 서민들의 근로의욕을 감소시켜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도박중독자와 범죄를 양산하는 등 도박산업 확산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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