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투자 시즌을 맞아 증권사마다 배당투자 유망종목과 투자전략을 쏟아내고 있다.우리증권은 코스닥 배당투자 종목에 대한 매수 기회를 놓친 투자자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인 12월 26일을 노려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정일 연구원은 "지난해 시가배당률이 4% 이상이면서 올해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닥 종목 30개를 조사한 결과, 주식을 보유한 후 배당락 당일(12월 27일) 시가로 매도할 경우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배당률이 높았던 종목의 경우 지난해 배당락 당일 주가 약세로 평균 2.1% 하락해 당일 코스닥 하락률(0.66%)보다 컸으나, 배당금을 감안한 실제 수익률은 3.4%를 기록했고 실제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종목은 2개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이 증가해 지난해 수준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종목으로 대웅제지, 태경화학, 무림제지, 동국산업, 동양시스템즈, 안국약품, 부국철강, 이수세라막, 제룡산업, 포스렉, 진성티이씨, 대원산업, 경남스틸 등을 꼽았다.
한양증권은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 중 고배당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권유했다. 서형석 연구원은 현재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없어 배당 기준일인 26일 이전까지 고배당 테마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17일까지 배당정책에 대한 공시 의무를 앞두고 있어 배당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고배당주 투자에 따른 자본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고배당주에 대한 적극 공략을 주문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3년간 평균 배당률 상위기업 12월 10일 기준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 반기실적 기준 영업·순이익 흑자 기업 등의 기준을 통해 디피씨, 조선내화, 코오롱, 동양석판, 일신방직, LGEI, 성보화학, 우성사료, 혜인, 대성산업, 태창기업, 서흥캅셀, 경방, 코오롱유화, 한독약품 등 고배당·저평가 중소형 우량주를 선정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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