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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할인점·반찬배달·건강 레저·어린이대상 사업…/ "올 재미본 업종 내년에도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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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할인점·반찬배달·건강 레저·어린이대상 사업…/ "올 재미본 업종 내년에도 유망"

입력
200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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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창업열기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창업전문가들은 기업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은 퇴직자 그룹을 비롯해서 취업 대신 '내 사업'을 택한 신세대, 남편 봉급만으로는 생계를 꾸리기가 힘들어진 가정주부, 특정분야의 경쟁력을 가진 전문가 그룹 등이 창업대열에 합류하면서 내년 창업경기가 탄탄한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꼽는 '2003년 성공 창업의 키워드'는 염가 서비스 불편의 사업화 엔젤비즈 건강 신토불이 음식 등. 이런 창업 아이디어는 올들어 소자본 창업으로 '큰돈'을 번 사례가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주류(主流) 창업 아이템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가격을 낮추면 성공이 보인다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할인 공세에 맞서, 중간 유통단계를 없앤 직접유통 창업의 강세가 예상된다. 올해는 사무용품, 신발, 속옷, 스포츠용품, 여성정장, 패션주얼리 등 각 상품군별 전문 할인점이 일반 대리점에 비해 30∼40%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 할인점에 익숙해진 주부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내년에도 창업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타인의 불편이 나에게는 사업기회

맞벌이 부부의 가사를 대행해 주거나 독신자의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맞벌이 부부와 독신자의 증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 때문에 이런 창업 아이템도 '장기 흥행'이 가능하다. 반찬 전문점, 국거리 배달점, 실버시터업 등이 대표적인 업태이다.

■엔젤비즈와 건강 사업에 불황은 없다

아무리 생활이 어렵다고 해도 자녀들을 위한 소비는 줄어들지 않는다. 특히 중산층 이하의 부모들을 위해 싼 가격으로 특화 학습을 지도해주는 사업은 시장 규모가 매년 곱절 이상 늘고 있다.

건강은 소자본 창업시장의 화두이다. 육체적 건강만이 아니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기 마련이라 건강과 관련된 음식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은 불황이 없다. 또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 각종 레저 창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 놀이센터나 소형 골프연습장, 한방제품 전문점, 생식전문점 등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신토불이 음식이 뜬다

토속음식 전문점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전통음식은 맛과 건강, 가격을 일거에 해결해 주기 때문인데 아직까지 오리·장어·메기 요리, 버섯탕 전문점 등은 경쟁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최근에는 패스트푸드 비빔밥처럼 전통음식을 초현대적 분위기로 포장한 아이템들이 인기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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