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소형 건축물의 상당수가 사용승인을 받은 뒤 조경시설 면적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등 관리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1998년 이후 사용승인을 받은 대지면적 200㎡ 이상, 연면적 2,000㎡미만의 민간부문 소형건축물 2만 여 곳 가운데 강남구와 성북구내 1,462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7.1%인 542곳이 조경면적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강남구의 경우 조사대상 905곳 중 38.8%인 351곳이 조경면적을 줄였으며, 성북구도 557곳 중 34.3%인 191곳이 축소했다. 이들 건축물 가운데 강남구내 129곳과 성북구내 70곳은 조경시설을 아예 없애고 콘크리트로 포장하는가 하면 창고 등 가설물을 설치하거나 주차장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장을 재확인한 뒤 건축물별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이나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각 자치구에 지시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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