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전문기업 형지어패럴이 해외 남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을 여성복으로 만들어 역수출, 화제가 되고 있다.악어 심볼의 크로커다일은 전세계 소비자 90% 이상이 알고 있는 높은 인지도의 남성복 브랜드. 그러나 형지어패럴이 1996년 '크로커다일 레이디' 라이선스를 싱가포르 본사로부터 획득한 뒤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갖고 있는 30대 미시족을 위한 고품질 중저가의 여성복을 개발해 내수만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형지어패럴은 올해 180여개의 대리점을 확보해 매출 560억원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76개 대리점을 통해 100억원어치의 의류를 판매한 지난해에 비해서는 눈부신 성장이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올해 50만달러 상당의 크로커다일 레이디를 인도, 싱가포르 등 5개국에 수출했으며, 본사로부터 크로커다일 레이디의 디자인 헤드쿼터 제의를 받기도 했다. 크로커다일 레이디는 형지어패럴이 개발해 흥행시킨 아이템이라 싱가포르 본사가 이 상품의 전권을 형지어패럴에 넘기겠다는 것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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