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의 소리 / 할인점 진열대·영수증 가격 제각각 "분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자의 소리 / 할인점 진열대·영수증 가격 제각각 "분통"

입력
2002.12.17 00:00
0 0

얼마전 집 근처에 있는 롯데마트에 갔다. 유제품 2박스를 구입했는데 영수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매장 진열대에 붙은 제품 가격표와 영수증의 가격이 다른 것을 발견했다. 매장 진열대의 가격표에는 박스당 1,100원이었지만 영수증에는 1,400원으로 적혀있었다. 진열대에 찾아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았더니 담당직원은 담담하게 "제품 가격이 오늘 올랐는데 가격표를 바꾸지 않았으니 그럴 수도 있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내가 물어 보지 않았더라면 이날부터 가격이 바뀌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또한 엄연히 판매원이 있는데도 마트의 담당자를 따로 찾아가보라고 했다.순간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소비자에게 설득력있는 변명이 될 수 있는지 답답하고 무척 한심하게 느껴졌다. 할인점 한 코너에는 '싼 가격의 제품만을 제공하며 가격이 비싸다면 환불해준다'는 달콤한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할인점내의 가격표는 소비자와의 약속인 동시에 그 자체가 일종의 경쟁력인 것이다. 제품 가격이 인상됐는데도 미처 가격표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판매했다면 소비자를 속이고 판매한 것과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한다.

/박경숙·서울 금천구 독산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