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중령 "한국인에 폭행당해"

미8군 공보처 공보실장 A(40·중령)씨는 15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육군중앙경리단 앞 지하도를 건너다 한국 시민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퇴근하기 위해 사복을 입고 지하도를 지나가던 중 갑자기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 3명이 '퍼킹(Fucking) 미군(GI), 이땅에서 떠나라(Out of here)'고 욕을 하며 벽쪽으로 밀어붙이고 갖고 있던 칼로 왼쪽 옆구리를 스치는 찰과상을 입힌 후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옆구리와 이마 등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미8군 121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통해 남자 3명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